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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사 8일날 이사를 했는데 다소 늦게 후기를 올리는

후기작성: 오자현 [ 서울 관악구 ]

8일날 이사를 했는데 다소 늦게 후기를 올리는 감이 있네요. 이사 후 정신이 없어서... ^^ 하지만 이사를 잘 마친 데 대한 감사한 마음에 장사 잘 하시라고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형편상 다른 업체에 비해 낮은 가격을 제시한 본 회사를 선택했기 때문에 혹시 "싼 값"을 하지 않을까 염려했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대만족이었답니다. 놀라운 팀웍에 빠른 일처리, 그리고 친절함까지.. 아주머니 한분이 주방기기 등을 전담하셨고 나머지 남자분들이 다른 부분을 담당하시면서, 그 중 나이 좀 많으신 분이 전체적인 지휘를 하셨는데 업무 분담이 잘 이뤄지더군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신 분들 같았어요.
본래 집에서의 이삿짐 싸는 일은 그분들 믿고 "하나도" 안 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끝났구요, 이사온 집에서의 정리는 다소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해주셨습니다. 붙박이 장이 없는 집이라 행어를 사놓기만 했는데, 다시 건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행어 설치부터 옷 정리까지 마쳐주셨구요, 방안의 가구 배치도 고민하느라 오락가락하는 저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시면서 도와주셨답니다.
아, 원래 이사라는게 실수가 없을 수 없는지라 책상을 내리면서(그 공기들어간 포장지로 겹겹이 쌌음에도 불구하고) 책상 위에 올려놓는 유리가 깨졌었는데요, 아저씨가 너무도 미안해 하시면서 당장 그 깨진 유리 들고 뛰어가서 새 유리로 맞춰오시더라구요. 당연히 그 비용도 그쪽에서 부담을 했구요. 유리가게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 그냥 사고 없이 온 것보다 더 기분이 좋더라구요. 유리도 새것 되고. 홍홍.
그 쪼그만 방에 창문이 세군데나 달려서 커튼이 세개나 됐는데 웃으시면서 다 견고히 달아주셨구요, 천정을 툭툭 쳐보시더니 천정이 매우 약해서 부서지기 쉬운 재질 같으니 이것저것 달지 말라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이사 과정을 신발을 신고 해야 하기 때문에 그분들 가시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바닥청소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왠걸요, 어찌나 정리를 깨끗이 해놓고 가셨는지(그 아주머님의 마무리 솜씨) 누가 신발 신고 들어오긴 들어왔었나 싶더라구요.
어머나 글이 좀 길어졌나요? 싼 가격에 좋은 서비스 받고보니 좋은 얘기를 많이 써놓고 싶은데 좋은 느낌이 드는 글이 됐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니들이 이사를 아러? 요거 강추야!!"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