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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사 작년 12월 말에 송파구 삼전동에서 송파동으로

후기작성: 주세옥 [ 경기 성남시 ]

작년 12월 말에 송파구 삼전동에서 송파동으로 이사한지 8개월만에 다시 이사를 했다.
작년에 이용했던 이사업체가 "아세아"였었는데
그때 너무 깔끔하게 일을 해 주셔서 이번에도 주저없이 "아세아"를 선택했다.

이번 이사땐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이사 들어갈 날짜와 이사할 장소가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이삿짐만 빼서 보관이사를 하기로 했는데
본의아니게 너무나도 복잡해진 과정중에서도 아세아의 친절함은 변함이 없어 오히려 내쪽에서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지난번 이사때 느꼈던 프로근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너무 실망스러웠다.

새로 이사 온 집이 이사 나온집과 구조가 많이 달라 옆에 붙어서서 일일이 배치할 장소를 알려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후의 느낌은 그저 큰 짐만 자리잡아놓고 간 느낌이었다.
(퇴근한 남편의 한마디 : 어, 큰짐만 들여놓고 갔네?")

8월 22일, 우선 이사짐을 차에 실어 보낸 후, 사정상 사람만 하루를 더 그집에서 지내고 나왔는데
짐이 나간 후 둘러보니 이방 저방에서 전기코드선이 3개나 벽에 그대로 꽂혀져 있는게 발견되었다.
컴퓨터, TV, 옥매트등을 본체만 빼서 차에 싣고 연결용으로 이어놓은 전기선은 그대로 두고 간것이다.
하나 정도라면 실수라고 간주할수도 있었겠지만 무려 3개씩이나....

11일간의 보관기간을 끝내고 이사를 들어왔는데 일을 마치고 다들 돌아가신 다음에 확인한 결과,
씽크대는 여기저기 텅텅 비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릇이며 냄비며, 거의 분류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손에 쉽게 닿는 몇칸의 공간에만 빽빽히 몰아넣은것을 비롯해서
보관중에 화장품인지 뭔지가 흘렀는지 그릇들에서 화장품냄새가 진동을 했다.
확인해 보니 그릇들마다 기름기가 흥건히 묻어 있는게 손으로 쉽게 만져졌었는데도, 부엌을 정리하는 아주머님께서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씽크대 그릇장안에 넣어놓으신 바람에 그 담날까지 모든 주방용품의 설겆이는 물론,
씽크대 장안에 묻어있는 기름기와 화장품 냄새 때문에 새로 짜서 달아놓은 씽크대를 세제로 몇번이나 닦아냈는지 모른다.
미리 말씀만 해 주셨어도 아예 그릇들을 미리 설겆이 해서 씽크대에 넣을수 있었을텐데....

안방에 있는 붙박이장에도 미리 말씀드렸던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결국 친구들손까지 빌려 완전히 들어내고 다시 정리를 해야 했고,
어차피 내가 직접 다시 정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12칸에 나뉘어져 정리되어야할 물건들을 3~4칸에 몰아넣는 무성의함도 보였다.

다행히도 큰 사고는 없이 이사를 마칠수 있었지만 지난번 이사때와는 달리 작은 부분들에서 무성의함이 엿보여 실망스러웠다.

비록 이사 과정중에서 소소한 부분이 불만스럽긴 했지만 "아세아"의 친절함만은 여전한 듯 했다.
날짜를 여러번 바꿀 정도로 우여곡절 많은 이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자 "소재국"과장님을 비롯해서 전화응대를 해 주셨던 분들이 너무 친절히 대해주어 매우 만족스러웠고,
이사 후 TV 안테나선에 이상이 있어 관리실 직원을 불렀더니 책장을 들어내고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해서 난감해있던 차에 "아세아"에서 해피콜이 왔길래, 이러저러해서 책장 옮길 일이 걱정이라고 했더니 주저없이 분당 오는 길에 해 주시겠다고 하는것이다.
고객만족서비스의 진수를 맛보는 듯 했다.^^

두번의 이사를 모두 "아세아"에서 했고, 비록 두번째 이사에선 작은 부분들에서 문제점이 발견 되었지만, 이러한 점들만 보완된다면 혹 있을지도 모를 다음번 이사때도 다시 또 "아세아"와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직원분들의 몸에 밴 친절함이 마음에 든다.

* 인터넷이 이제야 연결되어 이사후기를 넘 늦게 올리게 되었어요. 그날 고생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