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일자를 앞두고 일기예보를 하는 각종 매체들은 수선을 떨기 시작했다. 영하 10도, 금년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씨라는 보도에 적잖이 걱정이 되었다. 게다가 우리부부는 맞벌이인 관계로 이사준비를 사전에 해 두지 못했던 터였다. 아무리 포장이사라지만 그래도 상당부분 주인이 직접 챙겨 두어야 할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아직 아기가 없는 신혼이라 살림살이가 많지 않았고 가구류는 다시 장만할 요량으로 2.5톤이면 충분하리라 판단했다. 하지만 짐이라는 것이 일단 꺼내고 싣다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부피가 컸었다. 사전에 우리부부가 전혀 준비를 하지 않은 이삿짐이라 짐을 싣기 전 준비 작업이 상당했다. 하지만 두분의 아저씨와 아주머니 한 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포장하고 정리하여 짐을 실었다. 차량에 공간이 모자라 결국 매트리와 짐의 일부는 차량의 지붕에 실어 운반해야만 했다. 작은 차량을 고집했음과 용달을 추가로 부르지 않음에 대해서도 불편항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직원들께서는 도착하여 재정리하는 데도 열과 성을 다해 주었다. 일손이 모자랐는지 인근에서 작업을 마친분이 한 분 더 투입되어 제시간에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금년들어 가장 추운 날 소비지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과 소비자의 판단 착오로 노고가 늘었음에도 만족한 이사를 해 주었다. 만족도에 비해 오히려 별도의 수고비를 챙기지 못했음이 마음의 짐으로 남을 만큼 애써 주신 직원분들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업체를 추천합니다. 후회 없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