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 21일 토요일 구의1동으로 이사한 임신 5개월 접어드는 주부입니다. ^^ 제가 임산부라고 핑계는 대었지만서두, 결혼 3년차에 접어드는 동안 냉장고청소는 한번도 안했고, 집안일(?)이라고는 신경도 안쓴차에, 이번 이사할 때 아주머니께서 흉보실까봐 곁에서 있기 민망해서 친구집으로 피난(?) 갔었어요.. 가끔 전화해서 진척상황을 보고 해 주는 신랑 말을 들어보다가 얼굴에 철판깔고 이사간 집으로 갔더니, 아주머니 깔끔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네요. 깨끗하게 새것처럼 변한 냉장고와 세탁기에 저희 얼굴이 거울처럼 비치더군요. 거기에 씽크대 및 냉장고 바닥에 시트까지 깔아주셨어요... 곁에서 한분은 야채 오래 보관하는 방법도 말씀해주시고... 비가 올까봐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짐들을 옮겨주신 건장한 3 남자분들.. 바퀴벌레가 나온다고 말씀드렸더니 바퀴 처리까지 신경써 주시고, 액자 하나하나 위치를 신경 써 주시면서 못을 박아주시고, 현관벨이 고장났는데 고쳐주시고 화장실 문이 잘 닫히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새 고치시고 모든 일들을 ''맥가이버''처럼 해결해 주셨습니다.
여담이지만 쓸모없는 쓰레기라 생각되시면 아무거나 버려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우리 신랑 책상위에 널부러져 있던 나사 1개조차도 챙겨서 제자리에 올려 놓으셨네요. ^^
곧 장가가서 이사할 것 같은 친구넘한테 강추해줄거구요, 돈아깝다고 일반이사(?)해서 맘 상해 있던 친구한테는 자랑해 줄겁니다. (약간 배가 아프라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