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이사했고 2월 10일 에어컨 달기까지 마쳤습니다. 2년전 이사할 때 불친절한 포장이사센터를 만나서 정말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고, 포장이사에 대한 공포증까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사몰에서 소개받은 ○○○○○ 이사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임신 8개월의 아내 때문에 염려가 많았는데 전혀 힘든 일 없이 믿고 맡길 수 있었으니까요... 식구들은 안방에서 돌아가면서 낮잠까지 잘 정도였습니다.
먼저 나빴던 점부터 말하자면 1) 아침에 30분 늦게 도착 (그러나 이사 전체로는 아무 문제 없었음) 2) 화장대 유리 한장 깨졌음 (일을 워낙 잘하시던 분이 순간의 실수로 그러시는 통에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3) 나중에 보니 옷장에 옷을 좀 대충 쑤셔넣으셨더군요... 뭐 요정도? 이것도 트집을 잡자고 굳이 찾아낸 것들입니다.
좋았던 점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1) 일하시는 분들이 가족처럼 친절하셨습니다. - 가구 배치를 바꿔달라고 해도 전혀 싫은 내색 없이 해주셨고 자기 짐 옮기는 것처럼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웃음 잃지 않으시구요...
2) 숙련도가 캡빵 높아보이더군요. - 이사의 달인들이 왔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둘이 옮겨야 하겠다 싶은 물건도 혼자서 요리조리 요령있게 잘 옮기시더라구요.
이삿날 같이 계시던 장모님께서 당신도 이 분들에게 이사를 맡기고 싶다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장모님은 꽤 까다로운 분이신데 말입니다.
3) 뒷청소도 말끔하게 잘 해주셨어요.
기타등등... 아주 만족스런 이사였습니다. 2월말 이사하실 처가댁에서도 ○○○○○ 명함을 받아가셨으니 연락 기다리십시오. ^^ 여성길 팀장님, 뚱뚱한 아저씨(이분이 달인이었음), 아주머니, 약간 초보같아 보이던 총각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