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던 집을 이사하게 됐다. 8년째 살고 있던 집인데 갑작스럽게 집주인이 매물로 내 놓았고 살고 있던 집을 그냥 살까 이사할까 고민하다. 이사키로 결정을 한다. 지역에 이사업체를 알아 봤는데 저렴했다. 20만원정도 그런데 문제는 세금계산서 같은증빙서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어쪌수 없어 이사몰에서 견적서비스를 신청해 고민끝에 ○○○○○○○를 선택했다. 그러고 잊고 있다 이사날이 됐다. 약속 시간도 늦지 않았고 무엇보다 과거 23평에서 현재의 33평 아파트로 이사왔을 때보다 짐을 정리해 포장하고 내리는 작업이 훨씬 빨리 끝이 났다. 당연히 새 집에 새팅도 빨랐다. 2003년에는 무려 6시까지 이사작업이 계속 진행됐는데 어제는 8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4시 30분에 오신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기분좋게 일을 마칠 수가 있었다. 저희 집은 아이들이 많고 제가 책을 많이 사모는 편이라 이사가 쉽지 않다. 수많은 장난감과 아이들의 전집류들 그리고 제가 아끼고 아끼는 책들을 포장하고 나르는데 보통힘이 드는게 아닌데 웃는 얼굴로 일을 해주신다. 와이프도 학교에 다녀와 이사작업에 합류했는데 조심스럽게 짐을 날라 주시고 까다롭게 위치를 바꾸고 하는데도 기분좋게 응대해 주니 만족해 하는 눈치다. 오늘 비가 올거라는 소식이 있어 내심긴장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이사를 모두 마친후 시원하게 비가 내렸다. 기분이 좋아 집에 있던 와인도 선물로 드렸다. 기분 좋게 이사를 마무리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그래도 다음번 이사는 내 집으로 이사가 되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