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사했습니다. 이사가 오후3시에 완료되어서 늦은점심 먹고 조금 쉬다가 훌륭한 서비스에 대해 제가 보답할길이 이것밖에는 없는거 같아 따끈따끈한 이사 후기 올립니다
포장이사 오늘까지 총 4번 해봤습니다 견적을 받아본뒤 가장 저렴한 업체부터 가장 비싸지만 서비스가 좋다는 업체.. 두루 이용해 봤습니다만 이사라는게 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더군요
이사를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파손이나 불친절같은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이사하는 입장에서는 늘 조금씩 아쉽고 서운함이 남았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사를 하고서 처음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팀장님 이하 두분의 직원분께서는 짐을 다루는 수완이 좋으셔서 가구나 가전제품을 포장해서 운반할때 어떤 하자도 없이 깔끔히 마무리 해주셨고 함께오신 여사님 께서는 본인의 살림을 하는것 처럼 어찌나 말끔히 닦고 정리 해주시는지 제가 이사를 맡긴건지 대청소를 맡긴건지 구분이 안될정도입니다 게다가 네 분이 모두 일에 익숙하셔서 얼마나 진행이 빠른지 오전 10시반에 짐 다 싸고 오후3시에 이사가 마무리 되었답니다
일하는 동안 네 분 모두의 손에는 걸레가 들려 있었습니다 모든 짐이 들어와서 자리잡기 전에 깨끗이 닦인후에 놓여졌고 완전히 자리 잡은 후에는 다시한번 닦아주셔서 집안이 정말 환해졌습니다 가구가 모두 흰색인데 담배피는 남편때문에 찌든때가 굉장했거든요
냉장고가 자리잡은뒤 아무래도 위치가 마음에 안들어서 죄송스럽지만 이동을 부탁 드렸는데 아무 불평없이 옮겨주시고 옮긴자리가 더 좋다고 칭찬까지 해주시니 얼마나 고맙던지요..
세탁실에 수도에 문제가 생겨 연결이 순조롭지 않았지만 그냥 두고 가지 않고 끝까지 문제 해결해서 마무리 지어 주시고(이미 이사는 끝났는데도..) 마지막에 진공청소기로 집안 전체 청소 해주시고 스팀청소기로 물걸레까지 해주셔서 저는 이사 마치고 오후3시에 침대에 누워 쉴수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오빠가 이사를 했는데 이사업체에서 계약을 지키지 않아서 친정어머니께서 무척 속상했는데 너무 맘에 드신다고 전화번호 적어두라고 신신당부 하시더군요 이사 한다고 들렸던 친구도 그러구요
주위에 이사한다는 사람 있으면 정말 꼭 소개 드리고 싶네요
긴 후기였지만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다 설명할수가 없군요 다만 이사한뒤 이렇게 기분이 좋아보기는 처음이고 너무너무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씀드릴수 밖에요
오늘 고생해주신 팀장님 이하 세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유가 있었으면 사례금을 더 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