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잘한것도 같은데 좀 아쉬운점이 있어 몇자 올립니다. 이사 견적내러 오신분이 아주 친절하셔서 믿고 의뢰 했습니다. 다른부분은 잘 되었는데 주방에 좀 문제가 있었어요. 저희집에 싱크대설치가 늦어져서 주방은 정리를 못했답니다. 당연히 싱크대 청소나 정리는 못했지요. 주방정리까지 계약한거지만 저희가 싱크대가 없어서 그런거니 어쩔수 없는일이 였습니다. 계약시 냉장고도 청소해주신다고 들었는데 냉장고 청소는 하나도 안되었고요 저희 냉장고가 둘인데 두 냉장고 물건도 다 섞여있고 작은 냉장고에는 야채박스를 넣지 않고 물건을 넣고 야채 박스는 다른데 따로 있더군요. 냉장고 청소는 안해주시는거였는데 잘못들었나요? 제가 잘못들었더라도 싱크대정리와 청소도 안했는데 냉장고라도 해주실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제 생각인가요? 또 거실에있던 찬장에 있던 물건들도 아래위 물건들이 제자리에 들어가지 않고 모두 섞여졌고요. 찬장에 있던 작은 종지두개는 이가 나가고 사각 유리 커피세트중 하나는 병은 없고 뚜껑만 남아 있네요. 저희 조카가 일본연수 다녀오면서 아버님께 술병과 술잔 세트를 사드렸는데 술병은 있고 작은 술잔 두개는 온데간데 없구요. 물론 비싼건 아니였을거예요. 하지만 손자가 사다드린거라 아끼시던거였거든요. 혹저희 주방 정리가 안되어서 어디 숨어있는지 여직것 찿았지만 찿지 못했답니다. 그외 사소한 발매트, 구두약, 주방세제 그런건 다 안보여요. 이런거 사소한거라 상관 없지만 주방그릇들이 혹 깨진거면 깨졌다고 말했다면 좋았겠다 싶어요. 이사하다보면 깨질수도 있으니까. 말도 없었고 흔적도 없으니 뭐라 해야할지. 여직것 찿느라 힘만 들었어요. 물건이 뭐가 있었다고 일일이 서명 받은것도 아니니 도리가 없네요. 하지만 조카의술잔하고 어머니가 이십년 가까이 가지고 계셨던 커피셋트는 부모님이 많이 서운해하시고 혹시나 하시면서 여기저기 뒤져보고 계시답니다. 다른건 다 좋았어요. 이사해주신분들 수고 많으셨구요, 혹 깨진 그릇같은건 그때 말씀해 주시면 좋겠네요.